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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도약의 해법을 찾아서] <7> 김관용 경북도지사

"1兆 투자펀드 조성, 기업활동 지원"<br>일자리 창출 총력…먹고 사는 문제 해결할 것<br>브랜드·친환경 중심으로 농업 첨단화 추진<br>경북 북부등 전략산업 육성 균형발전 도모


“먹고 사는 문제, 자식 공부시키는 문제 해결에 매진하겠습니다.” 민생경제 살리기를 전면에 내건 김관용(사진) 경북도지사의 최대 강점은 3선에 걸쳐 구미시장을 역임하며 실물경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경북을 구미처럼 ‘부자 경북’으로 만들 생각이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임기 동안 일자리 창출, 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펀드 조성, 농업의 첨단산업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유치에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며 “1조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 기업들이 마음 놓고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업 첨단화와 관련, 김 지사는 “소비자들이 이제 믿을 수 있고 몸에 좋은 먹거리가 아니면 눈길을 주지 않는다”며 “브랜드 농업,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위해 전문 농업 CEO를 육성하는 ‘농업사관학교’를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조직도 ‘경제과학’과 ‘투자통상’을 핵심으로 확 바꿀 예정이다. 낙후된 경북 북부권 개발 등 균형발전 구상도 밝혔다. 김 지사는 “경북 북부는 국토개발에서 너무 소외돼 있었다”며 “앞으로 BTㆍCTㆍET 등 권역별 전략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낙동강과 백두대간이 간직한 역사ㆍ문화ㆍ관광자원을 주민들의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동해안은 지난해 유치한 방폐장을 발판 삼아 경주~포항~영덕~울진을 잇는 ‘에너지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울릉도와 독도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구미와 포항을 잇는 산업라인(구미~대구~경산~경주~포항)은 이미 휴대폰ㆍ디스플레이ㆍ철강 등 국가 기간산업이 모두 포함된 그야말로 ‘슈퍼밸리’”라며 “이 라인을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와의 경제통합에 대한 의지도 빼놓지 않았다. 김 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때로는 지나친 경쟁으로 꼭 필요한 사업을 그르친 경우도 없지 않았다”며 “서로 손을 맞잡고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수도권에 대항할 수 있는 경제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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