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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뚝' 금펀드 전망 엇갈려

긍정론 "美 신용위기 재부각··· 안전 자산 선호"<br>회의론 "달러 강세 전환 조짐에 금값 내려갈것"


최근 금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수익률이 ‘뚝’ 떨어지고 있는 금펀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달러 강세 전환 움직임에 따라 달러의 대체재인 금의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견해와 미국의 신용위기 재부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온스당 1,004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금값이 4일 현재 88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국내에 출시된 금펀드의 3개월 수익률이 두자릿수 마이너스로 하락폭을 키웠다. 금광업 주식에 투자하는 기은SG운용의 '골드마이닝주식'펀드 3개월 수익률은 -11.85%를 기록하고 있으며 AMEX GOLD Miners 인덱스지수를 추종하는 SH골드파생상품 역시 -10.32%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메릴린치가 운용하는 금펀드 역시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1.64%를 기록하는 등 최근 금펀드는 다른 원자재 관련 펀드의 수익률(8.13%)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제 투기 세력들에 의해 조성된 금값 거품이 빠지는 양상인데 향후 달러의 변화 추이에 따라 금펀드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최근 미국 신용위기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현재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 시장에서의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어 “국제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금을 비롯한 원자재 등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용규 미래에셋증권 상품기획 팀장은 “최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달러 강세 지지 발언에서 보듯 달러는 강세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실질적인 수요보다는 달러에 대한 대체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금값은 자연스레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경험적으로 볼 때 금값은 고점을 찍은 후 회복 기간이 상당히 길다”며 “금펀드의 향후 전망이 좋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은 금펀드에 대해 “공급이 제한돼 있는 금의 특성상 중ㆍ장기 모멘텀은 항상 유효하다”면서 “그러나 주력 펀드라기보다는 분산의 헤지 수단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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