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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관절염과 뼈주사

우리나라 국민만큼 주사를 좋아하는 사람도 드물다. 감기로 동네 병ㆍ의원에 가서도 의사가 주사를 처방 해 주지 않으면 자신에게 무성의하다고 불평을 하고, 좀 더 적극적인 환자는 다시 진료실로 들어와 주사 한 대만 더 처방해 달라며 떼를 쓴다. 이쯤 되다 보니 33초에 한명씩 생긴다는 관절염 환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한때는 `뼈주사`라는 말이 한창 이슈가 됐다. 약 3년쯤 지난 것 같다. 어느 방송에 관절염을 뼈주사 한방으로 완치시킨다는 보도가 나간 후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한차례 뼈주사 소동으로 몸살을 앓았다. 물론 뼈주사의 효과는 그야말로 과장된 것이었다. 한방에 낫는다는 말 자체가 무리가 있기도 하지만 뼈주사라는 것은 호르몬 주사인데 통증은 많이 개선되기는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칼슘이 소실되어 뼈가 쉽게 부러지거나 골다공증이 생기거나 얼굴이 심하게 붓는 등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 그렇지만 관절염에 모든 주사가 나쁘거나 별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주사 좋아하는 관절염 환자들에게 권할만한 주사는 바로 관절 연골재생주사인데, 국민성 때문인지 어느 정도 심리적인 효과도 있어 환자에 따라 꽤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성분이 닭벼슬과 미생물 등 자연성분으로 만들어져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방에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5~10회 정도 간단한 주사를 맞는 것 만으로도 통증이 많이 치유되고 관절연골의 변성을 막아 준다. 필자가 지난 1년 동안 관절연골재생 주사를 5,000 여명 정도에 주사한 결과 80% 이상이 통증 제거 뿐 아니라 계단 오르기, 등산 등 일상생활이 많이 편해졌다는 의견을 보였고 부작용을 보인 환자는 단지 6명 정도로 주사부위의 부종 정도였지 심각한 환자는 없었다. 그러나 이렇듯 효과적인 관절연골재생 주사도 퇴행성 관절염 초기와 중기에 해당되는 환자들에게만 적용할 수 있어 아주 심각한 말기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후 시술 받아야 한다. www.catholichospital.co.kr <장종호ㆍ강동가톨릭병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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