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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주가 동반하락/“환율불안” 일반 사채시장으로 대거이동

◎“채권시장 개방따른 일시적현상 그칠듯”천정부지로 치솟던 채권수익률이 모처럼 하락세를 보여 주식투자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와 주가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게마련이다. 하지만 11일 증권시장에서는 은행보증 회사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2∼3%포인트 가량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23% 전후에서 거래된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22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이날 주가와 금리가 일반적 관념과는 달리 동반하락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주가는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한도를 사실상 철폐했는데도 불구하고 환율불안으로 인해 3천억원이 조금 넘는 자금이 유입되는데 그쳤고 기업도산이 끊이지 않으면서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채권수익률은 12일 채권시장개방과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우량기업 회사채를 중심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회사채 수익률의 동반하락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원화환율이 연일 상한가(10%)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채권수익률이 연 25%에 달한다하더라도 외국인들의 투자위험은 여전히 높다』며 『이날 일반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도 단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전문가들은 『만일 외국인들이 강한 채권매수세를 보일 경우 외환시장과 주식, 채권시장이 동시에 안정되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같은 상황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투자자들에게 채권시장 개방은 국내기관 및 외국인들의 주식매매 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채권매매동향까지 파악해야하는 부담을 하나더 추가시켰다고 할 수 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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