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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직접투자 11% 뚝

에너지 공기업 투자 감소 영향

지난해 해외직접투자가 에너지공기업의 자원개발사업 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13일 기획재정부는 '2013년도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신고 기준)가 351억2,000만 달러로 전년(394억6,000만달러) 대비 1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은 2년 연속 감소세를 탔다. 지난 2012년에도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은 전년 대비 13.6%(394억달러) 줄어든 바 있다.

업종별로는 광업 부문의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과거에는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정책으로 광업의 해외직접투자가 2008~2011년에 크게 늘었으나 이후 공공기관 부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에너지공기업 등이 투자를 줄여 2012년부터 감소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의 광업 부문 해외직접투자액은 전년 대비 31.9%나 줄었다. 제조업도 전년 대비 3.1% 감소했는데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금융보험업(25.9%), 부동산임대업(40.9%)의 직접투자는 크게 늘었다. 특히 금융보험업은 역외금융센터 지역인 케이맨제도 등에 대한 연기금의 대규모 투자 등에 힘입어 85억5,000만달러나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해외투자가 전년보다 18.3% 줄어 278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중소기업 해외투자는 33.2% 증가해 6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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