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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목표가 올려"

목표가 상향ㆍ분석 재개 속 주가 순항


한류열풍에 따른 외국 관광객의 증가세가 호텔신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관광객의 규모 뿐만 아니라 그들의 씀씀이도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호텔신라 주가는 머지않아 5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제시하고 1년 6개월만에 종목 분석을 재개했다. 이날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1.37% 오른 4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27일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올해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이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끌어 올린 것을 비롯해 하나대투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각각 5만3,000원,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밖에도 IBK증권과 씨티은행은 4만5,000원에서 5만원, 5만4,000원으로 높였다.

호텔신라의 목표주가가 하나같이 5만원대를 넘어서는 셈이다. 외국인투자자도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호텔신라 지분율을 최근 18%까지 높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260만명에 달하고 관광객 1인당 소비액도 1,011달러로 늘어 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호텔부문도 요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객실 이용률이 90%에 달하고 앞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호텔 사업 등도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호텔신라의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나면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일본의 지진과 원전사고로 중국인들이 일본보다는 우리나라로 발길을 돌리고 있고 일본인관광객들도 K팝과 드라마 등 한류열풍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지난 1월에도 월별 기준으로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실적개선과 함께 기업가치의 상승이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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