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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업계 "신흥시장 잡아라"

아시아·중동·아프리카등 내년 15% 성장 전망<br>노키아 "가격경쟁력 바탕 세계점유율 40% 자신"<br>삼성·LG는 디자인 강화 보급형으로 공략 나서



‘신흥시장을 잡아라’ 내년에도 노키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격전지는 급성장하는 블루오션인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신흥시장이 될 전망이다. 노키아는 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연례투자자 미팅에서 내년 휴대폰 시장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의 신흥시장이 15%가량 성장하는 반면 북미, 유럽, 남미 등의 선진시장은 10%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리-페카 칼라수노 노키아 CEO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규모는 07년 11억대에서 10%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점유율을 40%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눈에 띄는 대목은 휴대폰 판매단가(ASP)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자사의 영업이익률을 15%에서 16~17%로 상향 조정한 대목이다. 이는 신흥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 속에 원가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노키아는 강력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흥시장을 선점해 인도 78%, 중국 35% 등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보급 초기단계인 중동, 아프리카도 노키아의 텃밭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결국 노키아가 신흥시장의 독보적인 위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하지만 노키아가 미리 선점해 놓은 신흥시장에 대해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LG전자 등 경쟁업체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다분히 위기의식도 드러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부터 보급형 제품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으로 신흥시장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100만대에서 올해 3ㆍ4분기에 4,600만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신흥시장에서 급속도로 판매량을 늘려왔다. 삼성전자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공급망 혁신, 플랫폼 전환 등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2억대 이상을 판매해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도 뷰티폰 등 하이엔드급 제품과 동시에 중저가 제품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노키아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인하를 주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휴대폰 가격하락 ‘폭’ 보다는 ‘속도’가 문제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키아가 가격을 떨어뜨리는 무리수를 두기 보다 완만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선진시장에서도 노키아, 삼성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LG전자 등 빅5의 컨버전스폰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노키아는 내년에 2억대의 카메라폰, 1억 4,500만대의 뮤직폰 등 컨버전스폰을 앞세워 선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췄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 가격인하는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공통된 추세”라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차별성을 내세워야 신흥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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