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요일제 참여땐 차보험료 3~4%할인

동양화재 상품개발 완료…서울등서 판매계획

승용차요일제 참여땐 차보험료 3~4%할인

동양화재 상품개발 완료…서울등서 판매계획

박태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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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일제 참여 강하게 유인할듯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승용차요일제’ 참여차량의 보험료를 3~4% 가량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이 나온다.

이 상품이 판매되면 승용차요일제 확산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손해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이 상품이 운전자의 모럴헤저드를 유발하는 한편 유사상품 개발로 이어져 손보사들의 가격경쟁을 부채질하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실제 판매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화재는 최근 ‘승용차요일제 참여차량의 자동차보험료 할인 특약’ 개발을 마치고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동양화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서울시와 상품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요율 검증과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거친 후 이 상품을 서울시 및 수도권 운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동양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서 이 특약을 추가하는 계약자는 자신이 지정한 요일에 운전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가 할인된다. 보험료가 할인되는 담보는 운행 중 사고를 내 자신의 차량이 파손되거나 계약자 및 직계가족이 상해를 입을 때 보상받는 ‘자기차량손해’ 와 ‘자기신체사고’ 등 두 종목이다.

동양화재는 두 담보의 보험료를 6% 가량 할인하는 내용으로 특약을 개발, 운전자들은 자동차보험료 전체의 3~4% 가량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계약자가 운전하지 않기로 한 요일에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을 경우 보험사는 이 두 가지 담보에 대해 보상하지 않는 조건이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아직 요율 검증 단계이므로 단정할 수 없지만 승용차요일제 확산에 기여할 뿐 아니라 자체적인 상품성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7/14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