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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매수' VS '중립' 팽팽

LG텔레콤[032640]에 대한 장기 투자를 놓고 증시 분석가들 사이에 견해가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동전화서비스업종이 전반적으로 실적회복 국면에 있는가운데 LG텔레콤의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LG텔레콤을 지금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LG텔레콤의 상대적으로 강한 이익 모멘텀은 번호이동제 효과 덕분이나앞으로는 그 수혜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경쟁업체보다 많이 오르기 어렵다는 전망도 만만치않다. ◆ 상대적 실적호조 지속된다 = 김성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3.4분기와4.4분기에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48%, 14% 증가한 767억원, 878억원을 기록하면서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의 3.4분기 및 4.4분기 순이익 예상치 평균값은 424억원과 356억원이다. 영업이익 증가와 더불어 누적 결손금공제 반영으로 유효법인세율이 2.4분기 28%에서 3.4분기 13%, 4.4분기 0%로 급락해 순이익 증가에 한몫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번호이동 우량가입자 유입과 연계유통망 개발로 이동통신업종내 최고의 성장성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54%에 달할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익규모가 급증하면서 LG텔레콤의 경쟁 체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선발사업자와 경쟁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마케팅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선후발사업자간 차별화 요인이약화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 상대적 실적호조 지속 어렵다 =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번호이동제시행에 힘입어 가입자 증가와 고객당 매출액(ARPU) 증가가 이어져왔고 이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지속돼왔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번호이동제 시행에 따른 수혜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SK텔레콤으로부터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었으나 번호이동이어느정도 이뤄졌기 때문에 추가 유치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제 각 업체의 본원적 서비스 경쟁이 부각될 것이며 LG텔레콤은 여전히 가입자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무선데이터 분야에서도 경쟁업체에 비해열세에 있는 상황이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텔레콤 주가가 상대적인 실적호조를 반영해 차별적으로 올랐으나 번호이동 효과가 완화된 이후에도 추가 상승하려면 또다른 차별적인 우위 요소가 있어야 하나그렇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리스크 측면에서 볼때 이동통신업종에 투자하려면 SK텔레콤이나 KTF가 더 낫다"고 덧붙였다. 한편 9일 LG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4.75% 오른 4천850원에 거래되며 강한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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