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버냉키에 실망...다우 0.66% 하락 마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리다고 인정하면서도 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뉴욕 증시가 막판에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34포인트(0.66%) 하락한 12,109.6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도 8.38포인트(0.65%) 내린 1,287.14포인트를, 나스닥 지수는 18.07포인트(0.67%) 떨어진 2,669.19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FRB는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최근 경기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 중이나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고 노동시장 지표도 좋지 않다면서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1~3.3%에서 2.7~2.9%로 하향조정했으며 내년 전망치도 3.5~4.2%에서 3.3~3.7%로 내렸다.

2차 양적완화(QE2) 조치는 당초 예정대로 이달 말에 종료하기로 하면서도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기존에 보유한 증권의 만기도래분에 재투자하는 등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벤 버냉키 FRB 의장은 QE3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으면서도 FRB가 성장 및 고용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근접했으므로 추가로 양적 완화 조치를 할 확률은 낮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