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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은행주 팔자” 배경 촉각

3일 연속 순매도, 업종지수 1.87% 내려<br>일시적 차익실현 성격…시각 변화 없어<br>2분기 이익모멘텀 바탕 반등 가능할듯



외국인이 은행주에 대해 매도 공세를 벌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계속 사들인 데 따른 차익실현의 성격으로 파악하고 주가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은행주는 지난 2ㆍ4분기에 사상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익 모멘텀에 의한 주가 업그레이드도 점쳐지고 있다. ◇외국인 3일 연속 은행주 처분=외국인은 지난 19ㆍ20일 이틀 동안 343억원어치의 은행주를 처분한 데 이어 21일에도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3일 연속 팔자 공세를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은행업종 지수는 1.87% 떨어져 전일에 이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은행주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이 이처럼 갑작스럽게 매도로 전환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차익 실현일 뿐 업종 전망이 바뀌면서 매도로 방향을 잡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기조적인 매도세로 반전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며 “꾸준히 주식을 산 만큼 일부 이익을 실현한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익 모멘텀 힘입어 단기 조정 후 재상승 전망=전문가들은 은행주가 2ㆍ4분기 이익 모멘텀을 바탕으로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상장 7개 종목(지주사 포함)의 2ㆍ4분기 순이익은 2조350억원으로 분기 순이익으로는 사상처음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드 정상화 등으로 충당금 부담이 줄어든 게 가장 크고 겸업화 확대로 인한 이익 증가, 유가증권 손익 개선 등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은 이 같은 실적개선에 더해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데 주목해 은행주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계속된 은행주의 강세는 실적호전과 함께 경기지표의 개선이 수반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초의 상승보다 양호하다”며 “외국인의 일시적인 매도가 이 같은 흐름을 바꿔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은행주가 IT주ㆍ자동차주 등과 더불어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은행주의 이익 성장세가 최소한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어서 주가가 잠시 조정을 받더라도 곧바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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