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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호 중기중앙회 현장속으로

"3월중 현장 모니터링 추진… 불합리한 규제 발굴·개선"


박성택(사진) 회장 체제의 닻을 올린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250여곳을 직접 방문해 불합리한 규제 발굴과 개선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현장의 규제를 주도적으로 발굴, 개선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에 '중소기업 현장 모니터링'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박 신임 회장이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가장 강조한 '현장 중심의 중기중앙회로 개혁'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의 재편을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중기중앙회가 최근 2년간 규제로 경영 활동에 영향을 받은 중소기업 43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당수 중소기업이 규제가 개선·완화됐다고 응답(40.7%)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59.3%)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가 개선되지 않은 이유로는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정부부처에 건의할 기회가 부족했다'는 응답(28.6%)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 중기중앙회가 그 근간인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위주의 정체성을 확립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정립하는 데 일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기문 회장 체제 8년 동안 중기중앙회 전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했고 덕분에 중앙회가 이만큼 클 수 있었던 것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중기중앙회가 그 동안 회원사에게 봉사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보다는 관료적이면서 권위적인 조직으로 인식됐던 사실에 대해선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이어 "중소기업이 처한 대내외적 경제 환경이 매우 불확실한 만큼 중기중앙회는 더욱 더 협동조합 중심의 사고를 갖고 봉사함으로써 조합들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는 조직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중기중앙회의 기능과 역할을 재조정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나아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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