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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은밀한' 유료서비스 전환

국내 1위의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이재웅. 이하 다음)이 `은밀한' 유료화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9일 다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우선검색 심사 유료서비스 등 경쟁사에서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는 유료화 모델을 `조용히' 도입, 그동안 표방했던 `절대 무료' 경영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다음은 지난 10월 말 검색결과에 등록되기 위해 홈페이지 운영자가 사전에 거쳐야 하는 검색심사 과정에서 9만9천원을 내면 해당 홈페이지에 우선 심사권을 주는 `빠른 검색 심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이미 야후, 네이버 등 경쟁사들이 올해 초부터 시작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서비스. 다음은 또 지난달 말 일정요금을 내면 다음카페의 게시판 용량을 늘려주는 `프리미엄 카페'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 역시 프리챌이 지난 6월 시작해 호응을 얻고 있는 유료화 모델이다. 그러나 다음의 이러한 유료화 전환의 특징은 대대적인 광고나 홍보를 하지 않고소리소문 없이 진행시키고 있다는 점. 이에 대해 다음 관계자는 "이들 유료 서비스가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한 유료화 모델이 아니라 기업이나 특별 서비스를 원하는 소수의 특정계층을 상대로 한 유료화모델이기 때문에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공개적으로 시행을 발표했다가 인터넷 업계의 집단적인 반발을 사고 있는 온라인 우표제 역시 개인회원이 아닌 특정한 목적을 갖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료화 모델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우표제로 `뜨거운 맛'을 본 다음이 우회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즉 이미 경쟁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유료 모델을 도입해 `안전망'을 확보하는 한편 유료모델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음으로써 업계나 네티즌의 비판을 최소화하기 위한 유료화 전략이란 분석이다. 그렇지 않아도 온라인 우표제로 업계와 네티즌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마당에유료화 모델을 잇따라 발표할 경우 결코 다음에 이로운 방향으로 여론이 모아지지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 내실 경영을 표방한 다음이 향후 어떤 유료화 모델을 어떻게 들고 나올지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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