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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더 복서

신체적인 핸디캡에 굴하지 않는 인간의 의지에서 출발하여 정치적인 이유로 신체를 강제당했던 인간의 지지 않는 삶의 의지를 그렸던 두 사람은 이제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 사랑은 사회의 금기를 뛰어넘는 것이다. 편견과 무자비함으로 가득 찬 한 도시에서 황폐한 인간의 정신을 부활시키는 사랑에 대한 이 영화는 한 고독한 권투선수의 삶에서 출발한다.14년의 감옥생활을 마친 권투선수 대니 플린(대니엘 데이 루이스)은 낡은 가방 하나 걸쳐메고 아 랜드 벨페스트로 돌아왔다. 대니의 출감은 사람들에게 많은 동요를 으킨다. 그의 첫사랑 메기(에밀리 왓슨)는 이미 아버지의 강요에 못이겨 그의 절친한 친구와 결혼해 아들까지 있는 상태다. 메기의 남편은 수감중에 있다. 그는 황폐한 마을에 복싱연습장을 다시 세워 아이들에게 복싱을 가르치지만 IRA조직은 정치적으로 중립적 태도를 보이는 대니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특히 대니는 메기와의 사랑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자신만의 세계 속에 갇혀 살던 대니는 『이제 사랑을 위해 싸운다』면서 런던에서 열리는 대규모 권투시합에 참가한다. 사각의 링에 다시 오르는 그를 반기며 고향사람들은 「대니 보이」를 부른다. 강경파 상대선수를 링에서 쓰러뜨려 조직의 행동대장인 강경파 해리와 메기의 아들에게까지 「적」이 된 대니. 그러나 『사랑을 피하면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면서 메기는 대니에 대한 사랑을 쫓아가고, 영화는 둘의 사랑을 고향을 떠나게 한다. 여전히 피가 흐른채 황폐한 고향을 뒤로한채다. 아 랜드 복싱영웅 배리 맥기건의 치열한 대기가 모델이지만 감독은 영웅얘기가 아닌 사랑의 열정을 그려냈다. 「나의 왼발」에서 장애자 연기를 위해 몇달간 병원에서 생활했을정도로 철저한 연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대니엘 데이 루이스는 이 영화에서도 실감나는 대니역을 위해 매 6시간씩 권투 연습을 하고 실전 같은 시합을 치르며 3년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한 끝에 진짜 복서로 변신했다.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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