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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신동아 로비 공방
입력1999-11-30 00:00:00
수정
1999.11.30 00:00:00
황인선 기자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브리핑을 통해 『신동아그룹의 로비는 비록 실패했지만 범법 부실기업의 로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신동아가 벌인 로비실상을 낱낱이 밝혀 의혹을 해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키로 했다』고 말했다.李대변인은 이어 『신동아그룹이 고용한 전문로비스트인 박시언(朴時彦)씨가 최순영(崔淳永) 회장과 협의해 사직동팀 문건에서 최 회장 구속건의 대목을 배제한 후 언론에 공개했다는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 대변인은 『옷로비는 깃털에 불과했고 「박시언 로비」야말로 몸통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로써 맨손로비 주장을 믿을 국민들은 이제 아무도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장광근(張光根) 부대변인은 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에 崔회장 구속건의 대목이 빠졌다는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주장에 대해 『이는 崔회장 구속이 대통령 보고와 재가아래 이뤄졌다는 점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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