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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A대표 권성문씨/군자산업 사장 취임(화제)
입력1996-11-13 00:00:00
수정
1996.11.13 00:00:00
정완주 기자
◎“신규사업 적극 추진… 제3자 매각 안해”군자산업을 전격 인수한 한국M&A의 권성문 사장이 군자산업 사장으로 취임, M&A중개업자에서 상장사 경영인으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권성문 신임사장은 봉제업체인 군자산업의 신규사업진출을 M&A를 통해 성사시키겠다고 밝혀 군자산업을 모태로 한 기업사냥을 계속할 예정이다.
12일 권성문 사장은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군자산업 본사로 사무실을 옮긴 즉시 사장취임식을 갖고 한국M&A 직원 6명을 차출, 군자산업의 부사장, 감사, 이사로 임명하고 나머지 직원 3명도 부장 및 과장으로 영입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권사장은 『정보통신, 자동차부품, 환경산업 등 신규산업 진출을 위해 그동안 준비해왔던 관련기업의 인수를 본격화하는 것은 물론 기존 의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권사장은 신규산업 진출을 위한 관련기업의 인수는 한국M&A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정보를 바탕으로 군자산업의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진 후 이를 본격화할 것임을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권사장이 군자산업을 인수하자마자 사장으로 취임해 경영권을 넘겨받은 만큼 앞으로 M&A전문가에서 경영자로 얼마나 능력을 발휘할 것인지가 관심이라고 평했다. 이와관련 권사장은 『당분간 군자산업의 경영에 전념할 계획이며 한국M&A의 경영은 기존 인력들에게 맡길 방침』이라며 『영우통상처럼 제3자에게 군자산업을 매각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권사장은 최소한 1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수대금의 마련방법에 대해서는 『기존 대주주인 안호준씨가 회사경영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하라면서 대금지급기일이나 조건을 완화할 뜻을 밝혀 당장 급한 문제는 아니다』면서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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