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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벤처캐피털 中투자 붐

기업공개로 수익 커지자 진출 잇따라

미국 벤처캐피털업체들이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다. 최근 중국 벤처기업들이 기업을 공개해 엄청난 투자수익을 안겨주는 사례가 늘면서 ‘중국 투자’가 열기를 뿜고 있다. 이 때문에 요즘 실리콘밸리에서는 출퇴근길에 중국어 회화CD를 듣거나 사설학원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미국 벤처캐피털 업체관계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시안벤처캐피털저널에 따르면 중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2002년 4억2,000만달러에서 작년에는 16억달러로 늘어났다. 또 올 상반기에는 무려 12억달러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투자규모는 2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벤처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성공사례가 잇따르면서 수익도 높기 때문이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는 2002년 중국의 반도체회사인 SMIC에 1억2,000만달러를 투자했는데, 현재 이 회사는 연간 10억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다. SMIC는 지난 3월 기업을 공개함으로써 투자자들은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미국 벤처캐피탈업계의 중국 투자는 ‘홍수’에 비교될 정도다. 그래서 90년대말의 인터넷투자거품처럼 ‘중국 거품’이 일 것이라는 경계론이 나올 정도다. 벤처투자가 그렇지만 오판으로 적게는 50만달러, 많게는 수백만달러의 투자금을 날리는 경우도 허다한 실정이다. 그렇지만 중국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하려는 벤처캐피털업체들이 늘어난다. 렌 베이커는 “파도가 너무 높다해서 바다로 뛰어들지 않으면 더 재미있게 서핑할 기회도 없다”며 중국투자의 양면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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