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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경선 후 첫 만남…"무슨 얘기 오갈까"

'거래' 보다 큰틀 얘기만 오갈듯

7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박근혜 전대표와의 회동에서 무슨 애기를 나눌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만남은 경선 후 처음인데다 양 진영간의 물밑 대립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 이뤄져 만남의 결과에 따라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사람의 위상과 모양새를 감안할 경우 주고 받기식 ‘거래’보다는 큰 틀의 얘기가 오갈 전망이다. ◆ 이 후보, 어떤 화합메시지 내놓을까= 이 후보는 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를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동은) 좋은 일이다. 덕담을 나눌 것”이라고 짧게 말한 뒤 박 전대표에게 선대위원장 제안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 후보의 측근들도 박 전 대표에게 직접 선대위 자리를 제안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명예직을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자칫 경선 패배로 자존심을 상한 박 전 대표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다는 반론이 강하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선대위 직책 제안 등 인사와 관련된 이야기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선대위 조직 표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제안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놓고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회동시간도 '모양새'를 감안해 예상보다는 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너무 짧아질 경우 언론으로부터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아울러 두 사람의 솔직한 대화를 위해 독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 박 전대표 , ‘백의종군’ 내용 밝힐 수도= 박 전 대표가 회동에서 어떤 제안을 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하게 잡히는 것은 없는 상황이다. 최근 측근과의 회동에서 “나는 이 후보가 어떤 얘기를 하는지 듣는 입장이지. 내가 할 말이 크게 뭐 있겠느냐”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후보가 박 전 대표의 도움을 요청하면서 나름의 진정성을 보여줄 경우, 어떤 수준에서 그에 상응하는 `선물'을 내놓을 수 있을 지를 고민하는 분위기다. 결국 이 후보가 진정성을 갖고 화합을 요구하면 박 전대표도 경선 승복시 밝힌 ‘백의 종군’하는 자세로 돕겠다고 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과 달리 이번 회동을 주선한 강재섭 대표도 양측을 봉합시킬 중재안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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