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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펀드 이번엔 코스닥 사냥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집중 매수해 관심을 끌었던 GMO이머징마켓펀드가 이번에는 코스닥 종목 사냥에 나섰다. 또 GMO이머징마켓펀드는 장기투자펀드라는 당초 평가와 달리 단기차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MO펀드는 8월28일, 29일 연이어 한신평정보와 주성엔지니어링을 5%이상 매수했다고 보고했다. GMO펀드는 한신평정보에 대해 8월8일부터 26일까지 특수관계인인 GMO아시아펀드ㆍ펜션리저브스인베스트먼트ㆍ베리존이머징마켓펀드ㆍ코네티컷퇴직신탁펀드 등과 함께 35만2,216주(7.4%)를 장내 매수했다. 이 기간동안 한신평정보의 주가는 2만6,500원에서 3만200원으로 상승했다. 또 주성엔지니어링 주식도 지난 7월10일부터 특별관계인들과 공동으로 집중매수하기 시작해 8월26일까지 166만300주(5.43%)를 사들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GMO펀드가 CB(전환사채)ㆍ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이용해 차익을 노리는 홍콩지역 외국인 투자자와 달리 장내 매수를 통해 해당 종목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GMO펀드의 투자전략이 그 동안 알려진 것처럼 5년 이상의 장기투자 원칙을 고수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지역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3~4개월 내 목표수익이 달성될 경우 차익을 실현하거나 종목 교체를 통한 단기 매매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GMO펀드는 지난 4~5월 136만주를 사들였던 텔슨전자에 대해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을 사들이기 시작한 지난 7월10일부터 장내매도를 시작해 8월19일까지 보유주식의 88%인 120만3,900(4.63%)를 내다팔았다.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됐던 중국 이동통신단말기 시장이 살아나며 텔슨전자의 주가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빗나가자 발빠르게 종목교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증권 전문가들은 GMO펀드가 경기회복을 겨냥해 우량주에 대해 장기투자하고 있다는 예상과 달리 단기시세차익을 노리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GMO와 함께 움직이는 특수 관계인들은 통상 2~3개월의 단기차익을 노리는 헤지펀드의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GMO펀드의 주문을 받고 있는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지분변동 신고를 한 종목이외에도 GMO펀드가 거래하는 종목이 많다”며 “2~3개월을 목표로 발 빠른 매매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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