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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즐겁게] 악극·뮤지컬·마당놀이 "얼쑤얼쑤"

카츄샤·팔도강산·삼국지… 중견 연예이들이 펼치는 중장년층 위한 공연 풍성

뮤지컬 '카츄사의 노래'

민족 최고의 명절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는 풍경은 생각만 해도 푸근하다. 설 차례를 마치고 온 가족이 즐거운 공연장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설 연휴 무대를 뜨겁게 달굴 공연을 소개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었던 중견 연예인들이 중장년층을 겨냥한 공연에 대거 등장, 친근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악극 ‘카츄샤의 노래’ 뮤지컬 ‘팔도강산’, 마당극 ‘삼국지’ 등이 설 무대를 장식한다. ◇악극 ‘카츄샤의 노래’= 새로운 공연 장르로 93년 처음 소개된 악극은 ‘홍도야 울지마라’ ‘번지없는 주막’ ‘눈물젖은 두만강’ 등 제목만으로도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우리가 직접 겪고 알고 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우리 정서에 맞는 희극적 요소와 노래를 곁들여 감동을 주는 악극은 이제 명절 고정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SBS의 열번째 악극 시리즈인 이번 공연은 흑인병사에게 강간당한 아내, 전쟁 중 상처로 눈 먼 남편 등 한국전쟁 당시 한 가정의 비극을 통해 우리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늘 그렇듯이 이번 작품도 우리의 시대적 아픔과 고통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엮어가고 있어 관객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탤런트 김주승, ‘마리아마리아’로 2004 한국뮤지컬 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뮤지컬 배우 강효성, 영화 ‘휘모리’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한 차세대 소리꾼 김정민 등 각기 다른 장르에서 활동해 온 배우들이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7일~2월27일 (02)2113-3470 ◇뮤지컬 ‘팔도강산’=60년대말 김희갑, 황정순 주연의 영화로 인기를 차지했던 영화 ‘팔도강산’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출가한 자식들을 보기위해 팔도를 돌아다니며 나라의 발전상을 체험하는 유람기인 영화를 뼈대로 하고 있지만 뮤지컬은 현대적 시대상황을 반영했다. 보안법 철폐 시위현장에서 과실치사사건에 연루돼 감옥에 있는 손자, 산재사고를 당한 장남, 독수공방하는 딸 등 자식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칠순을 앞둔 노부부가 팔을 걷고 나섰다.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학과 풍자로 풀어가며 물질, 힘, 권위가 지배하는 세상이 아닌 사랑과 진실이 우리의 인생에 중요한 가치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백일섭, 여윤계와 김상순, 전원주가 노부부 역으로 번갈아가며 출연한다. 또 황정순씨가 특별 출연해 예전 팔도강산의 기억을 되살린다.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4일~13일, 19일~27일. (02)3141-1158 ◇뮤지컬 ‘아이러브유’ = 국내에서 초연됐던 ‘아이러브유’가 3월 27일까지 연장공연에 들어갔다. 남녀간의 사랑은 세월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다는 주제로 이어가는 짧은 에피소드가 긴장감 넘치게 진행돼 재미를 더한다. 지난해 12월 전 좌석 매진의 흥행을 기록했으며, 연장공연에는 최정원, 방주란, 문성혁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전문 배우들이 남경주, 정성화와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오랜만에 소극장에서 주연으로 만나는 남경주, 최정원 커플의 무대가 기대된다. 연강홀. 4일~3월27일. (02)501-7888 ◇마당놀이 ‘삼국지’=명절 연휴 가족관객을 겨냥해 앵콜 공연에 들어갔다.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기존의 마당놀이와 차별화시켜 한층 웅장하게 표현했다.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 등 관객을 휘어잡는 탁월한 연기도 어김없이 빛을 발한다. 다양한 세대가 공감하는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를 표현하고 있어 기존의 주요 관객이었던 중장년층은 물론 2030세대로까지 연령층을 끌어내리는 데 성공을 거뒀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마당놀이전용극장. 지난달 21일오픈해 13일까지 계속된다. (02)747-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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