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가온미디어에 대해 “국내 셋톱박스 시장 개편의 승자”라며 “신규 시장 개척과 게이트웨이 매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날로그 방송 종료와 디지털 방송 전환,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IP셋톱박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셋톱박스 시장은 IP셋톱박스에 경쟁력이 있는 가온미디어와 휴맥스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온미디어는 국내 IPTV 사업자인 KT와 SK브로드밴드에 독점 공급 중이며, LG유플러스에도 추가 공급 가능성이 있다.
박 연구원은 “올해 가온미디어는 2년여간의 준비를 거쳐 세계 최대 셋톱박스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다”며 “첫해 매출액은 미미하겠지만 내년은 의미 있는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게이트웨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경쟁사나 영국 최대 셋톱박스 제조업체 등과 비교해 주가가 저렴한 만큼 올해 재평가될 공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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