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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7%“불황 체감”/“수출부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40%
입력1996-10-29 00:00:00
수정
1996.10.29 00:00:00
◎국민경제교육연 조사국내 기업가운데 절반 이상은 현재의 경기상황(3·4분기)이 나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업계가 불황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4·4분기에는 자금사정 고용상황 등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은 내년 상반기까지도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응답해 경기 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설 국민경제교육연구소가 전국의 5백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경기현황 및 4·4분기 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3·4분기 경기상황에 대해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57.6%가 나쁘다고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77.6%), 음식숙박업(67.2%), 운수보관업(62.1%), 제조업(50.2%), 서비스업(50.0%) 등 모든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금융보험업의 경우만 경기가 좋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5.8%로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내년 상반기 수출전망에 대해서는 어둡다는 응답이 40.1%인 반면, 밝다는 응답은 29.3%에 그쳐 기업들이 느끼는 수출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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