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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대규모기업집단 현황] 경제력 재벌집중 여전

재무구조 개선 불구 덩치 커져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2001년 30대 대규모기업집단 현황'을 보면 재무구조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덩치는 더 커져 재벌의 경제력 집중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재계 부침 30대 재벌가운데 6개의 얼굴이 바뀌었다. 그만큼 재계 판도 변화가 극심했다는 의미다. 가장 큰 변화는 현대 그룹의 퇴보. 지난해 8월 정몽구 회장의 현대자동차 소그룹이 분리되면서 예견된 것으로 현대는 기업집단제도 도입이후 14년동안 지켜오던 정상자리를 삼성에 내줬다. 특히 현대그룹은 전자와 중공업ㆍ금융이 분리될 예정인데다 고려산업개발의 부도와 현대건설의 출자전환 등으로 10위권 유지도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16개 계열사에 자산 규모 36조원으로 5위에 올랐다. 민영화된 포철이 계열사 15개에 자산 21조원으로 일약 7위로 10대그룹안에 포함됐으며 하나로 통신과 현대백화점이 각각 23위와 26위에 새로 진입한 것이 주목된다. ◇범 현대ㆍ삼성그룹이 3분의 1 차지 현대그룹이 친족분리되면서 퇴보했다지만 정씨 일가의 '범 현대그룹'은 30대 대규모기업집단에 무려 5개가 포진했다. 현대정유와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30대 그룹에 진입한데 이어 올해 현대자동차와 현대백화점이 신규 편입됐다. 이씨 집안의 '범 삼성그룹' 역시 14위의 한솔그룹을 비롯 제일제당(19위), 신세계(24위) 등 4개 그룹이 일찌감치 30대 재벌에 들어온 상태다. ◇눈에 띄는 재무구조 개선 30대 재벌들의 총 자산은 437조원으로 지난해 보다 15조원(3.6%)이 증가했고, 계열사수도 624개로 80개가 늘어나 몸집이 더 커졌다. 재벌들이 지난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는데도 몸집이 늘어난 것은 거대 공기업이었던 포철이 민영화이후 신규 진입하면서 자산 총액이 불어났고, 정보통신과 인터넷 등 정보기술(IT)관련 업종에 대거 진출하면서 계열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성과로 30대 재벌의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돼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반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97년 말 무려 512%이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171%로 뚝 떨어졌다. 순이익의 경우 99년 1조3,000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흑자 2조1,000억원으로 반전됐고, 매출액대비 당기순이익율이 0.5%로 마이너스를 벗어났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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