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G 통신3社 합병" 호재 불구

파워콤 오르고 데이콤 내려 '희비'<br>SK브로드밴드도 급등


LG텔레콤ㆍLG데이콤ㆍLG파워콤 등 LG 통신 3사의 합병 검토 소식에 LG파워콤의 주가가 급등한 반면 LG데이콤은 급락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KTㆍLG의 잇단 합병에 '다음 차례는 SK'라는 기대심리가 생기며 SK브로드밴드의 주가도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합병이 성사될 경우 LG 통신 3사의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증시에서 LG파워콤은 LG 통신 3사의 합병 소식에 힘입어 전일보다 8.22% 상승한 6,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합병의 주체역할을 하게 될 LG텔레콤의 주가는 0.44% 오른 반면 LG데이콤은 6.25% 하락한 1만9,500원에 마감하며 상반된 주가흐름을 보였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은 3사 모두에 유리하다"며 "통신 3사 중 상대적으로 그동안 주가흐름이 저조했던 LG파워콤에 매수세가 더 몰리며 주가흐름의 차별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G데이콤 주가의 급락에 대해 "합병의 주체가 LG데이콤이 아닌 LG텔레콤으로 윤곽이 잡히며 외국인 매수세가 LG텔레콤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같은 LG데이콤ㆍLG파워콤의 상반된 주가흐름이 합병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사의 합병을 위해서는 LG파워콤의 2대주주인 한국전력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LG파워콤의 주가가 올라 합병기준가가 높아진다면 한전의 투자수익률도 늘어나 합병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합병에 따라 3사 모두 시너지효과에 의한 주가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모두 '매수' 추천 하고 목표주가로 ▦LG텔레콤 1만2,000원 ▦LG데이콤 2만7,500원 ▦LG파워콤은 8,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 통신 3사의 합병설에 SK브로드밴드의 주가도 4.32% 상승했다. 통신그룹 간 합병 움직임이 SK 통신계열사 간 합병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하반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실적발표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SK텔레콤과의 합병이 주가에 꼭 긍정적인 것도 아닌 만큼 오늘의 주가 상승은 뉴스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LG 통신 3사는 이날 조회공시를 통해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