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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신규주 매수추천 잇따라

투자자에게 투자위험을 정확히 알리지 않아… 투자유의… 증권사들이 신규등록종목에 대한 매수추천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시장조성중인 종목에 대한 매수추천도 나오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장조성에 들어간 종목은 조성기간이 끝난 후 조성물량에 대한 매물부담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텍은 등록 10일만에 매수추천 보고서가 나왔고, 지난달 24일 등록한 재영솔루텍도 지난 7일 매수추천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등록한 인터플렉스도 한달이 안 된 지난 17일 동양종합금융증권으로부터 강력매수 등 여러 곳으로부터 매수추천이 쏟아졌다. 바른전자와 폴리플러스 등 등록한 지 한달이 지난 종목들도 매수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시장조성 중이거나 시장조성 물량이 많은 종목에 대한 매수추천 보고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헤드라인정보통신이 올해와 내년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주가는 시장조성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하락해 가격 메리트가 커졌다며 적정주가 8,030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헤드라인정보통신은 지난 7일 신규 등록한 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지난 24일과 25일 시장조성 가격인 5,940원까지 하락해 주간사인 현대투신증권이 36만8,000주, 8.56%의 지분을 매입했다. 날은 3.87% 오른 6,180원으로 장을 마감해 시장조성을 하지 않았다. 신흥증권도 지난달 7일 신규 등록한 풍경정화(65940)의 주가가 하락하자 주당 2,790원에 160만주를 매수했다. 총 발행주식의 15%나 되는 규모다. 서울증권은 지난 12일 풍경정화가 대규모 투자계획이 없어 올해 말 150억원 가량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직수출을 통한 매출성장이 기대된다며 적정주가 3,250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시장조성가보다 16% 가량 높은 수준이다. 풍경정화 주가는 매수 보고서가 나오기 전날인 11일 상한가로 마감한 뒤 다음날도 상한가까지 상승했다가 8.17% 오른 2,780원으로 마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는 증권사들이 맞교환 형식으로 매수추천 보고서를 써 주거나 신규등록기업이 증권사의 수익증권을 사 주는 대신 매수추천 보고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시장조성 물량이 많은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시장조성 중이거나 조성물량이 많은 종목에 대해 매수추천 보고서를 낼 경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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