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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내년 대폭 하락 전망

◎OPEC,생산한도 상반기부터 9.8% 늘려【아부다비 AFP=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회원국들의 생산쿼터 위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 원유 생산 한도를 현재보다 9.8% 늘리기로 결정함으로써 유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OPEC의 11개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지난달 말 자카르타 회담에서 내년 상반기의 원유 생산 한도를 현재의 하루 2천5백3만3천배럴에서 2천7백50만배럴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시장에 석유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유가는 이번 주 들어 1년6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파리에 있는 아랍석유연구소의 니콜러스 사르키스 소장은 『OPEC 결정을 즉각 뒤따른 유가의 하락세는 앞으로 수 개월간 계속될 위험이 실제로 있다』며 새 상한선이 실제 생산량보다는 적지만 상한선의 대폭 상향조정은 회원국들이 증산 경쟁을 벌여 쿼터를 초과 생산할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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