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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생명 살린 에스원 '두 손의 기적'


지난 23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 골인 지점을 5m에서 남긴 지점 40대 남성이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쓰러지고 말았다. 함께 달리던 참가자들이 모여들었지만 아무도 응급조치는 못하고 구급차만 기다리는 상황. 이때 쓰러진 주자 곁으로 한 남성이 성큼 다가와 침착한 자세로 심장자동제세동기(AED)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환자는 이내 정상 호흡과 맥박을 찾고 구급차로 인도됐다. 영웅처럼 갑자기 등장한 이 사람은 마라톤대회에서 심폐소생술 봉사활동을 한 에스원 안심누리 봉사단의 김명수 대리. 특히 이날 김세희 에스원 대리도 호흡곤란을 보이며 의식을 잃은 60대 남성을 구해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긴요한지를 사람들에 각인시켰다. 보안전문업체 에스원이 심폐소생술 봉사활동을 펼치며 ‘생명구하기’에 앞장서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해 대한심폐소생협회와 심폐소생술 보급을 위한 제휴를 맺고 사내에 ‘안심누리 봉사단’을 창단했다. 봉사단은 마라톤대회, 월드컵응원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 인력과 AED를 지원하며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폐소생술 교육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강남지사의 이경환 출동요원은 출동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해 은행 바닥에 쓰러져 있던 직원을 발견했다. 식은땀이 났지만 그는 황선필 선임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10분 정도 지나자 환자는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와 무사히 119구조대에 인계됐다. 에스원이 심폐소생술 봉사를 통해 생명을 구한 것은 올들어 벌써 6번째. ‘두 손의 기적’을 몸소 체험한 에스원은 단체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에스원의 안심누리 봉사단 관계자는 “심폐소생술 교육활동으로 지금까지 580회에 걸쳐 3만 500여 명이 심폐소생술을 알게 됐다”며 “전국민이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갖고 환자 발생 시 누구나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알리기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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