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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지사 소환투표, 혼돈속 캠페인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 3인 재판부의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소환투표 연기 결정으로 투표일이 유동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17일 종전과 다름없이 활발한 유세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주로 LA지역에서 유권자들과 만나며 한 표를 호소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그를 지원하기 위해 LA로 날아온 매서추세츠주 연방상원의원 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와 함께 LA의 실직자, 홈리스와 재향군인들의 직업훈련 및 알선센터 방문했다. 민주당의 `백업` 후보인 크루즈 부스타만테 부지사도 이날 LA 프레스 클럽에서 개최한 후보합동토론회에서 공화당 후보인 톰 맥클린톡 주상원의원, 무소속 칼럼니스트 애리애나 허핑턴과 녹색당 후보로 나온 피터 카메호와 설전을 벌였다. 반면 토론회에 불참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후보는 하워드 스턴 라디오 쇼에 출연, "우리는 단 3명의 항소법원 재판부 판사들의 대변자가 아니고 캘리포니아 주민 전체의 대변자"라며 16일 내려진 소환선거 연기판결에 대해 불만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법조계 관측통들은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이 3인 재판부의 투표연기 결정과 관련, 소송 당사자들의 의향을 구해 11인 전원재판부에 의한 재심고려 가능성을 밝힌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여기서 나온 결정이 투표일 확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소환지지 단체들은 17일 제9 연방순회법원에 전원재판부에 의한 재심리 청원서를 제출했고 이번 소송의 원고인 미민권자유연맹(ACLU)은 재심불가 의견서를 냈으며 또 다른 소환지지 그룹은 별도로 연방대법원에 상고원을 제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법정 공방이 계속될 경우 가주민들의 혼돈은 더욱 가중되고 가주 및 로컬 공무원들은 손을 놓는 등 선거와 관련해 `무정부 상태`가 연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체 유권자들에게 투표지 샘플과 선거가이드 정보까지 발송하면서 선거준비를 해왔던 선관위는 17일 소환선거가 상하원 선출 및 대선 예비선거가 겹치는 3월2일로 연기되면 현재의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환선거 일정에 대한 법적 공방이 한창이지만 주지사직 사수를 외치는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와 차기 주지사를 노리는 민주, 공화당 후보 등 선거 당사자들은 원래 예정대로 맹렬한 선거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정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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