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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진출 다국적기업들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책 비상
입력2005-11-18 16:50:45
수정
2005.11.18 16:50:45
이재용 기자
치료약 비축·재택근무 시스템 확장등 적극
기업들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8일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여파로 아시아 지역에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국적 기업들이 최근 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직원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치료약을 비축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확산시 전세계 직원들이 최대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AI 대비계획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또 시스코시스템스는 아시아와 동유럽에서 근무하는 8,000여명의 직원들에게 AI 변종 전염병이 퍼질 경우 신속한 대피에 나설 수 있도록 여권을 갱신하라고 지시했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하청생산업체인 싱가포르의 플렉스트로닉스는 중국ㆍ말레이시아 등지의 40개 공장에 SARS 예방을 위해 사용했던 체온감지장치를 재배치하는 한편 AI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마스크ㆍ장갑을 비축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ㆍ싱가포르 합작사인 아시아퍼시픽맥주도 의료서비스업체를 고용해 공장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으며 3M은 해외출장 임원들에게 타미플루와 마스크ㆍ장갑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ㆍ항공 등 레저 관련 업체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아시아 지역 호텔 투숙객과 직원들을 위해 마스크를 비축하고 있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승객들과 격리시키고 별도의 화장실을 사용하게 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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