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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웰스파고銀 "다른 은행 인수엔 관심없어"

스텀프 CEO, 와코비아등 합병설 공식 부인



뉴욕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몸집을 부풀리다 신용위기 사태 이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서부의 상업은행인 웰스파고가 경쟁은행 인수에는 관심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은행 인수를 통해 몸집을 불리기 보다는 보험 및 웰스매니지먼트 부문을 강화해 강소(强小)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존 스텀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의 규모를 키우는) 대형 인수합병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웰스파고의 핵심 성장엔진은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이 아니라 수익성을 높여나가는 자체성장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월가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웰스파고가 와코비아 및 워싱턴뮤추얼을 포함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융기관을 인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웰스파고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유는 신용위기로 3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 여타 금융기관과 달리 건실한 재무제표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웰스파고는 지난 2ㆍ4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17억5,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게다가 웰스파고의 신용등급은 현재 월가 은행 중 유일한 트리플A 등급으로 그 어떤 기관보다 유리한 저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텀프 CEO는 "웰스파고는 큰 것이 반드시 좋지 만은 않다는 문화를 갖고 있다"며 "수익성이 좋아지면 회사가 커질 수 있지만 회사가 커진다고 반드시 수익성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영난에 빠진) 금융기관을 인수하기 보다는 보험 및 웰스매니지먼트 부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용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해 온 웰스파고의 주가 상승률은 금융업종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시가총액도 자산규모로 미국 5위인 웰스파고는 1, 2위를 다투고 있는 씨티그룹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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