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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만화영화사업 구조조정 추진

월트 디즈니는 전세계에 2천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만화영화 부문의 인력 감축과 급료를 최고 50%까지 삭감할 계획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타임스는 이를 위해 디즈니 경영진이 만화영화 부문 책임자들과 지난 2주간 회동했다면서 높은 인건비와 제작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디즈니의 로버트 이거 사장은 타임스 회견에서 모든 만화영화 부문이 대상이라면서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화영화 사업을 축소시키는 것은 결코 아니라면서 2006년까지의 제작분이 확보돼 있음을 강조했다. 디즈니는 지난 94년 `라이언킹'의 성공으로 10억달러를 벌었으며 이것이 계기가돼 이 부문에 진출하는 스튜디오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인건비와 제작비가 크게 뛰어 결국 이 부문 경영난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니메이션 노조 관계자는 "디즈니가 부인하기는 하나 만화영화 사업이 축소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결국 올 것이 왔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플로리다주의 버뱅크와 올랜드 및 파리의 스튜디오들에 모두 2천여명의 애니메이터를 고용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나 감원될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경영진은 애니메이터의 급료도 30-50%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는 경영 개선을 위해 이미 전사 차원에서 4천명을 감원했다. 디즈니는 지난 95년 발표된 `포카혼타스'가 제작비가 많이 투입되는 전통적인 만화영화로는 `마지막 흥행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얼마 전부터 저예산 만화영화 제작에 초점을 맞추면서 대표적 모델로 제작비가 650만달러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국내외에서 7천380만달러의 흥행수익과 함께 비디오 판매로 7천880만달러를 벌어들인 `티거 무비'를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내달 새 만화영화 `아틀랜티스'를 발표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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