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한국기업의 대표 경제단체인 중국한국상회(회장 장원기)는 이번 한중 FTA 실질적 협상 타결로 양국간 투자와 무역 증대를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중국한국상회는 이번에 타결된 협상안 가운데 48시간 내 신속통관제 도입 등을 통해 먹거리 상품에 대한 교역이 더욱 촉진되고 식품과 고급농산물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내 한국 기업의 오랜 숙원이었던 주재원 취업비자 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어 비용과 시간 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현지경영이 가능해진 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의 수출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받아 온 인증 및 허가와 관련해서도 시험검사기관 상호인정 협력강화, 국제 공인 시험성적서 상호 수용, 시험·인증기관 설립 지원, 시험 샘플 통관 원활화 등에서 협상이 큰 진전을 거둔 점도 높게 평가했다.
중국한국상회 관계자는 “법률, 건축·엔지니어링, 건설, 유통, 환경,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투자요건 완화는 대중 투자촉진은 물론 서비스분야 진출확대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후속협상을 통해 한중 경협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여건조성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중국한국상회는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 12월 출범한 중국 내 유일의 한국계 법정단체이다. 출범 당시 17개 지역 상회 700여 회원사에서 현재 중국 전역 50개 지역, 6,500여 회원기업으로 구성된, 외국계로는 중국 내 최대의 경제단체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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