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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서경 이머징 CEO 경영상] 기업의 생존 해법은 '변신'

CEO 솔선수범… 전직원 해외연수… 연4회 워크숍도…<BR>고비용·저효율시스템 체질개선 필요<BR>신기술개발등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BR>혁신역량 높이는 인재육성 중점둬야

[2005 서경 이머징 CEO 경영상] 기업의 생존 해법은 '변신' CEO 솔선수범… 전직원 해외연수… 연4회 워크숍도…고비용·저효율시스템 체질개선 필요신기술개발등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혁신역량 높이는 인재육성 중점둬야 관련기사 • 중기진흥공단 제안 ‘규모별 CEO리더십' • 코엑스, 전시·컨벤션산업 국제화 추진 • 인따르시아, 패션에 생명공학 접목 대히트 • 영진산업안전, ‘안전블록’ 국산화 • 부요테크, 공간 중심 가구 ‘모젠’ 큰 호응 • 혁신전공사, 열차제어장치등 기술력 인정 • 코바이오텍, 발효기 개량·대형화 실현 앞장 • 코텍, ‘설비검사’등 최상 서비스 제공 • 삼미화학, 마스터배치 시장 강자로 부상 • 태인, 총매출 10%이상 R&D 투자 • 마팔HTT, 절삭공구 분야 기술력 뛰어나 • 쟈스텍, 공연무대 설치기술 선두주자 • 우원디자인, 엔터테인먼트 시공 탁월 • 강원창영농조합법인, 냉장돈육 브랜드 주목 • 리플래시기술, 시설물 유지·관리 독보적 • 나노포토닉스, 첨단 전방위 영상 시스템 개발 • 디지켐, 플라스틱 원료 재생사업 주도 • 코리아재테크연구소, 재테크 수익모델 제시 • 엠피씨, 고객센터 시스템구축·운영대행 • 케이디티, 휴대폰 전자파 차단기술 선도 • 신기화학공업, 활성탄소 제조 ‘최대·최고' • 세중여행, 패키지여행 확대등 공격경영 • 에이스엔지니어링, 국내 컨테이너 리더 • 영륭종합건설, 중견 건설업체 자리매김 • 범한금속공업, 독자 브랜드로 수출 • 공영식품, 질높은 우동·돈까스 인기 • 잉크리아, ‘숍인숍’ 마케팅기법 도입 • 유니메가코리아, 생맥주 어디든 배달 • 위타, ‘웰빙 물수건’제조 • 평화엔터프라이즈, 상가 개발 외길 • 코넬아카데미, 리더십 교육프로그램 공급 • 청와인터내셔날, 프랜차이즈 사업화 성공 • 키컴, 中企정보화 SW개발 한길 • 드림웍GM엔터테인먼트, 씨름선수서 변신 • 씨엠씨, 집·사무실 청소등 특화서비스 제공 “전 CEO의 가장 큰 임무는 ‘비전 제시’라고 생각해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고 직원을 끌어가야 하기에 그 쪽에 초점을 맞추죠.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범을 보이는 겁니다. 한참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할 때 대만을 내 집 드나들 듯 했어요. 직원들이 출장을 꺼려 제가 솔선해서 일부러 홍콩 비행기만 타고 다녔어요. 그랬더니 직원들이 출장을 가겠다고 따라오더군요.” (박희재 에스엔유프리비젼 대표) “환경친화적인 제품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판단, 코오롱과 공동으로 폴리에스테르계 수지를 이용해 열 수축성 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PVC 제품에 비해 재활용이 쉽고 연소할 때 유해가스도 생기지 않는 고부가가치 제품입니다. 기존 제품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 했지만 2007년부터 선진국에서 친환경 제품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 시장흐름을 바꿀 것으로 보고 전력 투구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PENTA 제품이 지금 회사 매출액의 50~60%를 차지합니다.” (김국웅 ㈜무등 회장) 김국웅 회장이 이끄는 ㈜무등은 직원들의 의식을 세계화하기 ㎸?2년에 한 번씩 비행기를 전세 내 전직원을 해외로 연수 보내고, 직원들이 스스로 임금을 책정하기 위해 다른 직원들과 공개석상에서 밤 12시가 될 때까지 치열하게 임금토론회를 연다. “3D 업종이니 작업환경이 열악한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이런 곳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직원들을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돈이 들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게 바로 작업환경 개선입니다.” (서순일 용암정밀 사장) 용암정밀 직원들은 땀과 기름 투성이 작업복을 집에 가져갈 필요가 없다. 샤워장 옆에 마련된 옷 바구니에 넣기만 하면 다음 날 아침 보송보송한 상태로 개인 사물함에 가지런히 놓여진다. 특수 세탁기와 건조기, 전담 직원을 따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연 400%의 상여금 외에 연말에 당기순이익의 50% 중 절반이 성과급으로 지급된다.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ㆍ재무상황은 매달 상세하게 게시판에 공개된다. 서순일 용암정밀 사장은 직원들이 힘든 작업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더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2002년부터 주5일제 근무를 시행했다. 전체 급여비용이 8% 가량 늘어났지만 애사심 제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 등 상당한 효과를 얻었다. 용암정밀은 1년에 두 번씩 회사 문을 닫고 전 직원이 2박3일 또는 3박4일 일정으로 야유회를 간다. 연 4회씩 실시하는 워크숍도 있다. 쉬러 가는 야유회와 업무 관련된 교육ㆍ토론 등을 내용으로 한 워크숍을 철저히 분리해 실시한다. 야유회 비용은 사우회에서 충당한다. 사우회는 직원들이 매달 1만 원을 내고, 직원수 만큼 회사에서 1만원씩 지원해준다. 서 사장은 직원으로 입사해 창업주인 한덕기 사장의 뒤를 이어 2대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용암은 인력난을 겪어 본 적이 없고 이직도 거의 없다. 평균 직원연령이 50대를 넘는 주물업계에서 36세라는 젊은 평균연령을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직원들을 가장 중시하는 따뜻한 기업문화에 있다. ◇기업도 변해야 한다= . 국내의 생산 경쟁력이 떨어져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일은 이제 일반화된 현상이다. 해외 시장이 풍부한 수요 및 노동력을 배경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게 됨에 따라 협력관계인 중소기업도 함께 해외로 진출하면서 제조업 위축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남아 있는 중소기업은 이러한 변화를 대부분 심각하게 고민하거나 전략적으로 대응하는데 미흡했다. 이에 따라 국내경기 부진과 맞물려 매출이 줄고 이익구조도 악화돼 경영난이 가중되는 형편이다. 제조업 공동화는 경제발전과 함께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이다. 생존하려면 체질개선과 구조조정이 꼭 필요하다. 체질개선 방향은 고비용ㆍ저효율 시스템의 개선과 신기술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다. ◇현장 노하우를 혁신에 활용하라=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현장 직원들이 결정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활용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 경영혁신과 같은 체질 변화는 이들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현장사원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사원은 자신의 업무를 개선, 발전시키려고 한다. 그래야만 현장에서 쌓은 경험지식이 회사의 지적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고, 다른 회사에서 모방할 수 없는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인적자원에 투자하라= 자사의 비즈니스 특성을 이해하고 정보ㆍ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조직화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해야 현재의 경쟁력은 물론 미래의 혁신역량을 높일 수 있다. 시스템을 만들고 운용하는 주체가 사람임을 인식하고 인재육성과 유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가치 있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때 인정해 주고 물질적인 보상이 따라주어야 근무하고 싶은 열망이 생긴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해도 이를 운용하는 사람의 수준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효용성은 반감된다.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과정을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 입력시간 : 2005/06/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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