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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 출신 최옥순씨 금감원 원스톱서비스팀장에

30년 만에 금감원 '얼굴'로 발탁

여성 최초… 부드러운 카리스마 인정

/=연합뉴스

여상 출신 사무보조원이 입사 30년 만에 금융감독원의 '얼굴' 역할을 하는 소비자보호총괄국 원스톱서비스팀장에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옥순(사진) 자산운용검사국 수석검사역이 공모에서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원스톱서비스팀장에 선임됐다.

최 팀장은 광주상고 졸업 후 지난 1986년 증권감독원에 사무보조원으로 입사했으나 1999년 전직시험을 거쳐 정직원이 됐다. 이후 그는 일반직급 체계에 따라 진급하면서도 경기대 법대 졸업, 연세대 법무대학원 진학 등 학업을 병행하는 '강행군'으로 실무와 이론을 섭렵해왔다.



금감원에서 원스톱서비스팀은 최일선에서 민원인을 상대하는, 전문성과 서비스 마인드를 겸비해야 하는 고된 업무로 꼽힌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 팀장이 분쟁조정과 자산운용국 근무에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카리스마로 적극적으로 임해온 점을 반영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원스톱서비스팀은 금감원의 얼굴"이라면서 "친절한 응대는 기본이고 민원인의 고충을 끌까지 들어주고 가족처럼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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