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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도요타 공장공개 제안 거절"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현대자동차에 공장 상호 공개를 제안했으나 현대차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요타의 부사장급 임원이 품질총괄본부의 서병기 부사장에게 e-메일을 보내 `(도요타) 나고야 공장과 (현대차) 울산 공장을 서로 공개하자'고 제안했으나 심사숙고 끝에 거절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요타의 제안을 받고 선진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고민했으나 내부 논의 끝에 거절하기로 하고 도요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경쟁사에 공장을 개방하는 것은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며, 특히 도요타가 대외비로 관리해온 나고야 공장을 공개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에 대한 평가가 많이 높아지다보니 도요타가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주요 핵심기술 개발이 거의 안정단계에 있어 도요타의 상호 공장공개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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