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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책 활용한 기부 릴레이 광주서 화제
입력2011-02-08 17:21:46
수정
2011.02.08 17:21:46
먼지 쌓인 헌책을 현물로 바꿔주고 그 책을 다시 판매해 소외계층을 돕는 기부 릴레이가 펼쳐져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 북구 매곡동의 만두가게 '잘 만든 만두'는 오는 28일까지 개업 이벤트로 책 2권과 만두 한 판(3,000원 상당)을 바꿔주는 행사를 한다. 남녀 주인공의 영혼이 바뀌는 내용으로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본떠 '시크릿 만두'라는 별칭이 붙여진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책을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에 전달하며 판매 수익금은 어린이를 위해 쓰인다. 이 만두가게 주인은 지난달 순천에서 열린 연주회를 보고 이번 행사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 아름다운가게는 현대하이스코와 함께 지난달 20일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열어 관객 1인당 책 한 권씩을 기증받았다. 아름다운가게는 연주회를 통해 모인 700여권의 헌책을 팔아 소외아동을 도울 예정이다.
헌책 기부문화는 기업 등에도 확산돼 헌책을 모아주는 기업이나 관공서가 한 달에 한 곳 정도는 있다고 아름다운가게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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