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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위, 경의선도로 상반기중 개통 의견접근
입력2004-03-03 00:00:00
수정
2004.03.03 00:00:00
임동석 기자
제8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 양측 대표단은 올해 상반기 중 경의선 도로 개통식을 갖기로 의견을 접근했다.
남북 양측은 3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첫 전체회의 갖고 기조발언을 교환했다. 남측은 6ㆍ15선언 4주년을 맞아 경의선 도로를 개통하자고 제의했으며 북측은 올해 상반기 중 도로 연결의사를 밝혔다. 박흥렬 남측 회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의 공사상황으로 봐서는 경의선도로가 가장 진척이 많이 됐다”며 “북측도 노반공사를 완료했고 포장만 되면 개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남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개성공단 건설,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사업, 금강산 관광사업 등과 관련한 후속협의 일정
▲직거래사무소 개성공단 내 개설
▲임진강 수해방지사업
▲경제시찰단 교환 등을 북측에 제안했다. 특히 남측은 경협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 경협여건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측의 적극적인 자세와 군사당국간 회담 개최를 통한군사적 긴장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측은 기본발언에서 공동선언 이행 차원에서 남북간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히면서 남북간 철도ㆍ도로연결사업과 개성공단 건설사업의 추진 의지를 표시했다. 북측은 특히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문제 해결방안 등을 문의하면서 남북 당국 차원의 전력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남측의 전력지원을 요청했다. 북측은 그러나 이번 전체회의에서 식량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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