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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덮친 '환율 쇼크'

4분기 영업익 12% 줄어

엔저현상으로 인한 '환율 쇼크'로 현대차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

24일 현대차는 지난해 4ㆍ4분기 매출 22조7,190억원, 영업이익 1조8,3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0.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는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원화강세를 꼽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4ㆍ4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는 원화강세 등 환율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상반기까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하반기로 들어서면서부터 급격히 원ㆍ달러 환율이 떨어지며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회계상 지난해 4ㆍ4분기 원ㆍ달러 환율은 1,090원90전으로 전년동기(1,140원) 대비 4.3% 떨어졌다.

4ㆍ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연간 단위로는 성장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년 대비 각각 8.6%, 5.1% 증가한 매출 84조4,697억원, 영업이익 8조4,36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판매 호조와 수익성 제고 노력으로 연간 실적으로는 4년 연속 성장기조를 이어갔다"며 "다만 환율 등 대내외적 요인과 임금협상 장기화에 따른 공급차질 등으로 2011년보다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편"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차량판매 대수는 국내 66만7,496대, 해외 374만2,861대 등 총 441만357만대를 기록해 전년(405만9,438대) 대비 8.6% 증가했다.



현대차는 환율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결제통화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 통합 플랫폼 생산비중도 74.9%에서 81.4%까지 끌어올려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국내시장을 지키기 위해 국산차와 수입차 비교 시승회 등을 통해 국산차의 높은 품질을 홍보하는 마케팅 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올해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평균 환율은 1,056원 정도로 전망한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중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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