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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석유업체] 경영실적 급속악화.. 전년비 60% 줄어
입력1999-01-06 00:00:00
수정
1999.01.06 00:00:00
유가 하락과 유화제품의 판매 감소로 미국 석유회사들의 수익이 급감하는 등 경영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경제전문 통신인 AP-DJ는 6일 지난해 4·4분기 동안 미국내 1·2위 석유회사인 엑슨과 모빌을 비롯 대부분의 석유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60%나 크게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엑슨의 경우 지난 97년 4·4분기에는 주당 영업이익이 59센트에 달했으나 지난해 4·4분기에는 주당 49센트로 33% 떨어졌다. 모빌도 97년 주당 영업이익이 99센트에서 지난해에는 53센트로 50% 가까이 하락했다.
다른 석유회사들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더욱 심해 아메라다사는 지난 97년 주당 49센트의 영업손실을 본데 이어 지난해에도 주당 37센트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실적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또 텍사코사도 지난해 4·4분기 동안 주당 영업이익이 5센트로 지난 97년 같은 기간의 1달러23센트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영업이익 감소는 석유화학업체도 마찬가지로 미국내 최대 유화업체인 옥시덴탈 페트롤륨사는 지난해 4·4분기의 영업이익이 지난 97년보다 9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내 석유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이처럼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유가하락으로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시장 침체로 유화제품 수출도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석유회사들은 이에따라 엑슨과 모빌이 합병키로 한 것과 같은 대규모 합병을 추진 중이며 자산감축 및 인력감원 등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작업도 펼치고 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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