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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클럽] 하나은행

"올 순익 3,200억원 수준" 5대 우량은행중 가장 저평가하나은행(행장 김승유)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성사 후 새로운 은행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 주식의 최대특징은 현 주가 수준이 국내 5대 우량은행 가운데 가장 저 평가됐다는 점. 주당순자산가치(BPS: Book-value Per Share)가 1만원을 상회하는데도 실제 주가는 절반수준인 5,740원(12일 현재)에 불과하다. 국민(1만3,450원), 주택(2만2,100원), 신한(1만1,100원), 한미(6,600원) 등 핵심 은행주 가운데 가장 낮다. 은행간 합병이 다시 주목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하나은행은 주목할만 한 투자대상으로 꼽힌다. 보람은행 합병과정에서 보여줬듯 합병에 적대적이지 않는 우호적이고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주주가치 극대화 차원에서 언제든지 타 은행과 합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취약점으로 지목돼온 대기업 여신 비율이 높은 현상도 감소되고 있다. 지난 98년말 60%에 달했던 대기업여신 비중은 지난해는 46%수준으로 감소됐다. 대신 중소기업과 가계여신 비중은 같은 기간중 각각 27%, 13%에서 31%와 23%로 늘어나 대그룹 리스크 분산체제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 소매금융이 VIP고객(high-net worth고객) 위주로 편성돼 있다는 점도 상황에 따라 고무적인 일이다. 하나은행이 최근 IR자료를 통해 공개한 올 경영계획의 첫째 목표는 지난해 5,000여억원의 대손상각과 6,000여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데 이어 올해도 5,300억원의 대손상각과 5,000억원 이상의 부실자산 매각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건선성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 하나은행은 이어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라 205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 규모를 올해 3,200억원 수준으로 내놓았다. 무려 10배가 넘는 수치다. 이를 위해 저(低)원가성 예금을 확대하고 고객을 주거래 고객화 시키겠다는 세부계획을 제시했다. 신용카드 회원수는 150만으로 늘리고 현재 하나은행 간판을 달고 전국 200여개 편의점에 설치된 매직뱅크(ATM)를 통해 가계부문 시장 점유율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ATM은 영업비용이 낮은 반면 점포수가 상대적으로 작은 하나은행의 단점을 상쇄해 줄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의 세 번째 목표는 대출비율의 적정성 강화. 올해 가계와 중소기업, 대기업 비율을 25대 36대 39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추진본부 신설, 가계대출 전담팀 등 신설조직을 확대키로 한 것도 이런 배경에 따른 것이다. 해외 선진금융기관과 제휴를 통한 새로운 금융분야 진출과 강화도 목표로 제시했다. 독일 알리안츠그룹과 절반씩 투자해 지난 3월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의 영업에 들어간 데 이어 은행, 투자은행, 증권, 신탁, 보험, 카드 및 IT 분야로 제휴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배정현 연구원은 "기업여신비중 과다, 낮은 예대마진 등이 하나은행의 최대약점으로 꼽혀왔으나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하나은행의 주가는 급속하게 현실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은행은 저평가된 현 주가가 1차적으로 주당순자산가치 수준인 1만2,000원선으로 올 라가고 늦어도 연말에는 1만7,000원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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