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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을세일 기대 이하

따뜻한 날씨탓 패션상품 부진… 매출 신장률 1~4%대 머물러


국내 백화점들의 올 가을 정기세일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가 예상 밖의 따뜻한 날씨로 패션상품이 부진을 면치 못한 탓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가을 정기세일 기간동안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기존점 기준)이 4.5%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을 이끈 원동력은 혼수 부문으로 주방(20.9%), 식기ㆍ 홈데코(22.6%)ㆍ가구(25.6%)ㆍ홈패션(16.7%)ㆍ장신잡화(17.2%)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선방했다. 하지만 기온이 예상보다 높아 여성패션(2.5%)ㆍ남성복(3.5%)ㆍ패션잡화(6.3%)ㆍ해외패션(6.5%) 등 패션상품은 한자릿수 신장률에 그쳤다.

현대백화점도 가구(39.5%)와 모피(28.3%) 등 혼수 관련 상품 매출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남녀패션이 1%대 증가에 그치면서 가을 정기세일 전체 매출 신장률은 4.1%에 머물렀다.

신세계백화점의 가을 세일 매출 신장률은 1.9%였다. 시계(23.7%)ㆍ주방(9.2%)ㆍ모피(9.5%)ㆍ가전(8.1%) 등 혼수용품 수요 증가로 마이너스 신장률은 면했지만 영캐주얼(-10.8%)과 여성캐주얼(-1.5%), 남성캐주얼(-8.8%), 구두(-5.4%), 핸드백(-6.7%) 등의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 신장률을 끌어내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 10월 날씨가 서울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도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따뜻한 날씨로 가을 패션이 다소 부진했다”며 “여기에다 지난 해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던 점도 올해 실적이 낮게 나타나는 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주얼리ㆍ시계(17%), 남성명품(12%) 등 혼수용품이 잘 팔리긴 했지만 신장률은 3%에 머물렀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백화점들이 가을 장사에서 그리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며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별로 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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