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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 페스티벌' 내달 28일개막
입력2007-03-21 17:00:02
수정
2007.03.21 17:00:02
정조대왕 화성 행차 재연…수중다리 건너기 행사도
‘서울의 화려한 역사와 한강의 기적을 보여드립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오는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광장ㆍ북촌ㆍ고궁ㆍ한강 등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 기간에는 조선시대 정조 대왕의 화성 행차를 재연하는 대규모 행사를 비롯해 유등 선박 퍼레이드, 수중다리 건너기, 북촌 조선시대 체험, 서울 월드 DJ 페스티벌 등이 시내 각지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2010년 관광객 1,200만명 유치’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테마는 ‘전통과 미래가 하나 되는 미라클 서울’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고궁과 북촌 한옥마을, 서울광장 등 역사성이 깃든 공간을 중심으로 한 ‘서울역사축제’와 서울시가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한강을 무대로 한 ‘한강미라클 축제’를 핵심 행사로 기획하고 있다.
서울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는 ‘정조반차도 재연 행사’이다. 930명의 참가자가 정조 대왕을 비롯해 문무백관ㆍ나인ㆍ호위군사 복장을 한 후 화려한 깃발, 120마리의 말과 함께 창덕궁에서 노들섬까지 행진한다. 특히 한강 이촌지구부터 노들섬까지는 한강에 뜬 배다리 위를 건너는데 시는 이 행사가 이번 축제의 백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다리는 시민들에게도 공개된다.
이와 함께 시는 세종대왕 즉위식, 궁중음식 체험, 성곽 밟기 등을 비롯해 고구려 연개소문, 신라 김유신, 백제 계백, 통일신라 장보고, 고려 왕건, 조선 이순신 등 역사 속 인물들이 등장하는 ‘서울 역사 퍼레이드’도 계획 중이다.
또 수중다리 건너기, 한강대교 설치 미술, 불꽃축제, 유등 선박 퍼레이드, 서울 월드 DJ 페스티벌, 줄타기 대회 등이 여의도ㆍ뚝섬ㆍ난지지구 등 한강변에서 개최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1,000만 시민과 해외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인천공항 등 서울의 관문에서부터 한강ㆍ북촌까지 모든 거리를 축제 분위기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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