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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과학자 정재훈박사 로봇팔 개발에 참여
입력2004-01-05 00:00:00
수정
2004.01.05 00:00:00
김용식 기자
화성 표면에서 물의 흔적을 찾게 될 `스피리트`등 쌍둥이 탐사 로봇의 제작에는 재미 한국인 과학자 정재훈(57) 박사가 참여해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첨단기기 제조업체 `테이코(Tayco) 엔지니어링`의 우주개발 담당 사장인 정 박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의뢰로 스피리트에 실릴 로봇팔의 신경계통 개발에 참여했다.
정 박사가 개발한 로봇팔 굴착기는 극저온 내구 기술이 적용돼 영하 130도 안팎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스피리트에 이어 25일께 화성에 착륙하게 될 `오퍼튜니티`호에도 같은 성능의 열 조정 장치와 극저온용 케이블이 장착됐다.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어바인 캘리포니아대에서 우주 열복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정 박사는 1997년과 99년 나사의 화성 탐사선에도 로봇 팔의 열 조정장치 등 핵심설비를 설치한 바 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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