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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매 '기관 매수' 착시

이달 2,690억… 총 순매수 물량 85%, 콜금리 인하후도 되레 매도로 나타나

최근 연일 순매수를 기록 중인 프로그램 매매가 기관 순매수로 집계되면서 기관투자가가 주식을 사는 것처럼 보여지는 ‘착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은 총 3,151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이중 프로그램 순매수 물량이 2,690억원으로 기관 순매수 물량의 약 85%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한 지난 12일 이후 부동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며 ‘실탄’이 다소 넉넉해진 기관들이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기관들은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매매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매매되는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대부분”이라며 “기관이 시장을 낙관적으로 진단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12일부터 27일까지 기관 순매수 물량이 5,282억원인 데 비해 프로그램 순매수는 6,919억원을 기록한 것. 프로그램 매매분을 제외하면 이 기간 동안 기관은 오히려 1,637억원을 순매도한 셈이다. 금리인하 이후 주식시장으로 개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주식형 펀드로는 여전히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진단에 설득력을 높여주고 있다. 이형복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이와 관련,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높은 종목들이 많지만 자금이 없어 못 사고 있다”면서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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