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52% 오른 6만1,100원으로 마감했다. 해외수주 확대와 수출지역 다각화로 성장 초입에 들어섰다는 증권사들의 평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박용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전력과 1조1,000억원 규모의 요르단 IPP3 600㎿ 디젤 운전 및 정비(O&M) 공사를 수주해 오는 2014년부터 연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당초 계획했던 O&M에 부품조달까지 접목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금액"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주는 인도 등 아시아시장에 한정됐던 해외수주 지역을 다각화하는 전략의 첫 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전 외 국내 건설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건설과 함께 우루과이 산호세 복합가스터빈 발전소 정비공사도 수주했는데 수주규모는 6년간 1,361억원"이라며 "이는 요르단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의 수주로 연간 매출액은 23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발전소 수명을 고려할 때 6년 후 계약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중남미시장 첫 진출로 지역다각화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한전KPS가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 초입단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9,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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