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안에는 총장임용후보자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공모로 선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세부사항은 별도로 규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5일간 공고(의견수렴) 뒤 규정심의위원회ㆍ평의원회ㆍ학무회의 심의를 거쳐 공포된다.
대학본부는 직선제 폐지를 요구한 교육과학기술부와의 마찰로 생길 수 있는 행정ㆍ재정적 불이익을 우려해 직선제를 포기하기로 했다. 김윤수 전남대 총장은 이날 교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학경영의 책임자로서 눈앞의 위험을 피하지 못한 채 대학이 피폐해지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학 측의 결정은 교수 다수와 학생들의 의사를 거스르는 것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앞서 전남대 평의회가 진행한 교수들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0%가 직선제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는 지난 1988년 5월 4년제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직선제를 도입했지만 최근 총장선거 부정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계기로 폐지 논의가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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