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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리스社 '흑자 전환'

워크아웃통한 채무면제 힘입어IMF 사태 후 거래기업들의 잇단 부도 및 워크아웃·영업침체 등으로 적자에 허덕이던 리스사들이 99회계연도를 기점으로 일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그러나 개발리스·한미캐피탈·신보리스 등 상당수 리스사들이 리스영업 보다는 사적 워크아웃을 통한 특별이익에 해당되는 채무면제 이익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영업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11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지난 98회계연도에 외환·상은(현 한빛여신)·신한등 단 3곳을 제외하고 모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리스사들이 올해는 상당규모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개발리스 및 한미캐피탈·신보리스 등 사적 워크아웃에 돌입한 리스사들의 경우 채권단의 대규모 원금탕감과 이자감면 등으로 거액의 채무면제 이익이 발생, 수백억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말해 정상적인 영업을 통한 이자수입보다는 실질적인 현금유입 없이 채권단의 돈으로 이익을 내게 된 셈이다. 지난해 리스사 중 처음으로 공적 워크아웃에 성공했던 개발리스의 경우 현재 회계법인과 충당금 설정규모 등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어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채권단의 채무탕감 이익 등에 힘입어 최소 400억~5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반기에만 290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냈던 한미캐피탈도 약 450억원에 달하는 채무면제 이익에 힘입어 이번 결산에서 최소 300~400억원대의 흑자를 낼 전망이고, 특히 사적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신보리스의 경우 무려 900억원대에 달하는 채무면제 이익을 기록, 충당금 적립 등을 제외하고도 6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기술금융과의 합병으로 새출발했던 산은캐피탈의 경우 리스영업보다는 벤처투자에서 거액의 평가이익이 발생, 올 회계연도에 최소 8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사적 워크아웃을 통한 채무면제 이익 등 특별한 수익발생 요인이 없는 곳 중 신한리스 정도만 수십억원대의 소폭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될 뿐 나머지 회사들은 대부분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4/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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