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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 확장전략 바꿀듯

슐츠CEO "브랜드 가치하락등 역효과 우려"


세계 최대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사진) 최고경영자(CEO)가 그간 추구해온 매장 확대 전략에 문제가 있다며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슐츠 CEO가 최근 고위 임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확장 전략이 우리의 브랜드를 일상화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로부터의 도전에 취약성을 드러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슐츠는 “스타벅스 체인점이 늘어나면서 직원들이 직접 커피를 갈아 만들기 보다는 자동 에스프레스 기계가 널리 쓰이고 있다”며 “이것이 효율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스타벅스만의 낭만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슐츠 회장의 메모는 대형화와 자동화 경향으로 스타벅스의 커피 맛이 맥도널드나 던킨도너츠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슐츠 회장은 메모에서 “스타벅스의 일부 고객들은 ‘예전의 스타벅스 맛이 아니다’라고 불평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현재 전세계에 1만3,000여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는 지점을 4만개로 확대시킨다는 전략을 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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