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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청소년 사진 전시회 개최

사회공헌 프로그램 ‘시간여행자’ 참가 학생 작품




청소년들의 눈에 비친 세상, 청소년들이 자신의 내면을 통해 해석한 세상의 모습이 사진과 글을 통해 전시된다.

두산은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시간여행자-사진작가 되다’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짤막한 에세이 같은 글을 곁들인 사진 120점을 선보이는 이 사진전은 우리 주변 평범한 중고생들의 내면을 사진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회다.

사진전에 작품을 출품한 ‘작가’는 서울 지역 학교에 재학중인 중2∼고1 학생 58명으로 두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시간여행자’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다. 시간여행자는 두산이 지난해 7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청소년 정서함양에 목표를 두고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가정 환경, 주변 환경으로 인해 자아를 발견하거나 정서를 가꿔나가는 데 상대적으로 제약을 겪는 청소년들이 주로 참가했다. 사진을 매개로 자신을 성찰하도록 했다. 주변과의 관계를 탐색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긍정적 세계관을 확립하도록 유도하는 게 이 프로그램의 목표였다.



1기 참가생 58명은 6개월 동안 20회에 걸쳐 사진작가 김중만, 배병우씨 등 전문가들의 지도 아래 사진을 직접 찍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자신만의 관점을 모색했다. 역사, 아름다움, 공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며 주제와 부합되는 장소를 찾아 서울 구석구석을 탐방했다.

학생들이 만들어 낸 작품은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지도 교사들은 입을 모았다. 시간, 공간, 사람을 담은 학생들의 작품 중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서 있는 자신의 발을 클로즈업으로 찍은 뒤 스스로를 ‘투명인간’이라고 표현한 작품 ▦남자 옷만 걸려 있는 빨랫줄을 렌즈에 담고 ‘쓸쓸한 남자에게도 가족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글을 붙인 작품 ▦맨홀 뚜껑을 찍은 뒤 ‘누군가는 맨홀 뚜껑을 밟기도 하고 누군가는 못 본채 지나간다. 그리고 누군가는 침을 뱉는 곳이다. 난 이게 외로워 보인다. 그리고 아름답다’고 쓴 작품 ▦파란 하늘 아래 코스모스를 찍은 뒤 ‘분홍 꽃잎 너머로 보이는 파란 하늘에 내 날개를 펼치고 싶다. 나는 꿈꾸는 애벌레다’라고 쓴 작품 등이 눈에 띈다.

이날 5시에 시작한 전시회 개막 행사에서는 가수 장기하씨가 사회를 맡아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으로 청소년들의 사진과 글을 소개하고 시간여행자 프로젝트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가수 하림 씨는 축하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며, 이 프로그램의 자문위원인 사진작가 배병우씨와 김중만씨, 무용가 안은미씨도 참석한다.

두산 관계자는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가면서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고 깨달음을 얻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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