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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올 무역량 증가 작년 절반"

무역 둔화 전세계 확산

유럽발 경제위기로 전세계 무역이 둔화하고 있다. 이는 유럽 위기가 중국ㆍ미국의 수출둔화로 이어지고 아시아 등 수출 주도의 신흥시장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뜻으로 가뜩이나 취약한 글로벌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세계무역기구(WTO)를 인용해 올해 상품에 대한 세계 무역량이 전년에 비해 2.5%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1일 전했다. 이는 전년도 5% 성장의 절반 수준이고 2010년의 14%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유럽 경제가 침체되면서 유럽을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삼고 있는 중국 무역이 감소된 탓이다. 중국의 올해 8월까지 대유럽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 감소했다. 또한 이 여파로 중국에 부품 등 중간재를 수출하는 싱가포르ㆍ대만 등 아시아 국가의 수출도 둔화했다.

영국 컨설팅업체인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햄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문제가 세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모든 나라의 경기와 무역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무역 둔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시장의 국가는 물론 그동안 수출을 버팀목으로 경제성장을 유지해온 미국의 경제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톰 포르셀리 RBC캐피털마켓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까지 수출이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견인했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근 회복기에서 미국 수출의 경제 성장 기여도는 50%에 달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세계 전역으로 확산하는 무역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유럽은 아직 재정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중국도 내수 부양을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당장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과 일본에서 창고 등 물류업을 하는 밍메이 글로벌로지스틱포로퍼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수출은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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